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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거부하는 조직, 길을 잃은 리더들: 인사조직론 최신 트렌드 진단

오늘날 인사조직 분야는 단순한 관리의 기술이 아닌, 조직 생존의 철학을 요구받고 있다. 고성과 문화를 만드는 핵심은 ‘사람’이며, 이 사람을 어떻게 이해하고 성장시킬 것인가에 대한 통찰이 곧 조직 전략의 핵심 축이 된다. 최근 몇 가지 주요 흐름은 기존의 정답 중심 인사관리에서 벗어나, ‘신뢰’, ‘분산 지식’, ‘실험적 성과관리’라는 새로운 키워드로 수렴되고 있다. 1. 스타벅스가 말하는 리더십: 섬김의 힘 전통적인 리더십 모델은 여전히 ‘지시’와 ‘통제’의 틀에 갇혀 있다. 하지만 스타벅스가 보여준 서번트 리더십은 정반대의 길을 택한다. 리더는 위에서 아래를 다스리는 존재가 아니라, 구성원의 성장을 돕는 서포터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철학은 스타벅스의 바리스타 문화, 내부 커뮤니케이션, 교육 방식에 그대로 녹아 있다. 직원 한 명 한 명을 ‘파트너’로 존중하고, 고객 경험 이전에 내부 경험(Internal Experience)을 우선시하는 시스템은 결국 외부 충성도(Brand Loyalty)로 이어진다. 섬김의 리더십은 더 이상 이상이 아닌, 검증된 성과 전략이다. 2. ‘지식은 힘’의 종말: 나누는 조직이 이긴다 지식을 개인의 경쟁력으로 여기는 시대는 끝났다. 오늘날의 고성과 조직은 지식의 흐름이 얼마나 자유로운가에 따라 성과의 수준이 달라진다. 지식을 숨기는 조직은 반복된 실수를 학습하지 못하고, 조직 전체가 '개별의 반복'에 갇히는 비효율을 겪는다. 반면, 지식을 나누는 조직은 실패 경험도 자산이 된다. 구글, 넷플릭스, 에어비앤비와 같은 테크 기업들은 실패와 학습, 지식의 투명한 순환을 통해 집단지성을 실현하고 있다. 이는 단지 사내 위키나 협업툴의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을 만드는 문화 설계의 문제다. 3. OKR vs KPI, 목적 없는 성과관리의 함정 많은 조직이 OKR(Objectives and Key Results) 도입을 시도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기존 KPI와의 혼용으로 방...

정치학개론 11. 정치경제학의 기초


서론: 정치경제학의 개념과 발전

정치경제학은 정치와 경제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학문 분야로, 경제적 현상의 정치적 측면과 정치적 현상의 경제적 측면을 통합적으로 분석한다. 이 학문은 경제적 자원의 생산과 분배가 어떻게 권력 관계와 제도적 맥락에 의해 영향받는지, 그리고 역으로 경제적 구조와 과정이 어떻게 정치적 결과를 형성하는지 탐구한다.

정치경제학의 역사적 기원은 18세기 아담 스미스(Adam Smith), 데이비드 리카도(David Ricardo), 토마스 맬서스(Thomas Malthus) 등 고전 정치경제학자들의 저작에서 찾을 수 있다. 이들은 국가와 시장의 관계, 부의 창출과 분배, 무역과 성장의 동학을 분석했다. 19세기에 이르러 칼 마르크스(Karl Marx)는 자본주의 체제의 계급 갈등과 모순을 중심으로 정치경제학적 분석을 발전시켰다.

20세기 초반 경제학과 정치학이 별개의 학문 분야로 분화되면서 정치경제학은 잠시 쇠퇴했으나, 1970년대 이후 세계화와 급격한 경제 변동 속에서 정치와 경제의 상호연관성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면서 학제간 분야로서 재활성화되었다. 현대 정치경제학은 국내 정치경제와 국제 정치경제의 영역에서 다양한 이론적 접근과 방법론을 발전시키며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정치와 경제의 복합적 관계를 분석하고 있다.

정치와 경제의 상호작용: 주요 개념과 이론적 관점

1. 국가와 시장의 관계

정치경제학의 핵심 주제 중 하나는 국가와 시장의 관계다. 이 관계에 대한 이해는 이론적 관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1.1 자유주의적 관점

자유주의 전통에서는 시장의 자율성과 효율성을 강조하며, 국가의 역할을 제한적으로 본다.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 개념은 개인들의 자기이익 추구가 시장 메커니즘을 통해 전체 사회의 최적 자원 배분으로 이어진다는 자유주의적 믿음을 상징한다.

현대 자유주의 정치경제학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닌다:

  • 시장 기능의 효율성과 자율 조정 능력 강조
  • 재산권 보호, 계약 이행, 공공재 제공 등 제한된 국가 개입 인정
  • 규제 완화, 무역 자유화, 사유화 등 시장친화적 정책 선호
  • 경제 성장과 개인의 경제적 자유 중시

하이에크(F.A. Hayek)와 프리드먼(Milton Friedman)과 같은 신자유주의 학자들은 시장의 자발적 질서를 강조하고, 정부 개입의 비효율성과 의도치 않은 부작용을 경고했다.

1.2 국가주의적 관점

국가주의적 관점은 경제 발전과 산업화 과정에서 국가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한다. 특히 후발 산업국의 '따라잡기(catch-up)' 과정에서 국가 주도 발전 전략의 중요성을 부각한다.

주요 특징:

  • 전략적 산업 정책과 선별적 보호주의
  • 국가의 경제 계획과 조정 기능
  • 관료제의 역할과 발전국가(developmental state) 모델
  • 공공 투자와 사회간접자본 구축

일본, 한국, 대만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발전 사례는 국가 주도 산업화의 대표적 사례로 연구되었다. 찰머스 존슨(Chalmers Johnson)과 피터 에반스(Peter Evans) 등의 학자들은 이들 국가의 발전국가 모델을 분석했다.

1.3 제도주의적 관점

신제도주의 정치경제학은 국가와 시장 모두를 포함하는 더 넓은 제도적 맥락에 주목한다. 제도는 행위자들의 선택과 상호작용을 구조화하는 공식적, 비공식적 규칙과 규범의 집합으로 이해된다.

주요 특징:

  • 제도의 역사적 발전 과정과 경로의존성 강조
  • 경제 성과에 대한 제도적 요인의 영향 분석
  • 재산권, 계약 집행, 거버넌스 구조의 중요성
  • 비공식적 규범과 문화적 요인 고려

더글러스 노스(Douglass North)는 경제 성장의 제도적 기반을, 아세모글루와 로빈슨(Acemoglu & Robinson)은 포용적/추출적 제도와 국가 발전의 관계를 연구했다.

2. 계급, 이익집단, 분배 정치

2.1 마르크스주의 계급 분석

마르크스주의 정치경제학은 생산수단의 소유 관계에 기초한 계급 구조를 중심으로 정치경제 체제를 분석한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자본가 계급과 노동자 계급 간의 근본적 이해 대립이 정치경제적 동학의 핵심이라고 본다.

주요 개념:

  • 생산양식과 생산관계
  • 계급 갈등과 착취 구조
  • 잉여가치 추출과 자본 축적
  • 이데올로기와 계급 의식

현대 마르크스주의 정치경제학은 세계체제론(월러스틴), 종속이론(프랑크, 카르도소), 조절이론(아글리에타) 등 다양한 흐름으로 발전했다.

2.2 다원주의와 이익집단 정치

다원주의 접근은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양한 이익집단들이 정책 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에 주목한다. 산업 부문, 노동조합, 소비자 단체, 환경단체 등 다양한 집단이 자신들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정치적으로 표출한다.

주요 특징:

  • 이익집단 경쟁과 로비 활동
  • 집단행동의 논리와 조직화 문제
  • 포획(capture) 이론과 지대추구(rent-seeking)
  • 정책 네트워크와 이슈 연합

맨슈어 올슨(Mancur Olson)은 『집단행동의 논리』에서 집단 규모와 조직화 능력의 관계를, 조지 스티글러(George Stigler)는 규제 포획 현상을 분석했다.

2.3 분배 정치와 복지국가

분배 정치 연구는 국가의 재분배 정책과 복지 제도가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하는지 분석한다. 특히 소득 불평등, 계층 이동성, 복지 지출의 정치적 결정요인에 주목한다.

주요 접근법:

  • 권력자원론: 노동계급의 조직화와 좌파 정당의 영향력 강조
  • 중위 투표자 모델: 소득 분포와 다수결 민주주의하의 재분배 선호 관계
  • 자본주의 다양성(Varieties of Capitalism): 생산 체제와 복지 체제의 상호보완성
  • 복지 레짐론: 에스핑-안데르센(Esping-Andersen)의 자유주의, 보수주의, 사민주의 복지국가 유형

자본주의 유형과 경제 시스템

현대 정치경제학은 자본주의가 단일한 형태가 아니라 다양한 제도적 배열을 통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인식한다. 이러한 접근은 '자본주의 다양성(Varieties of Capitalism)' 연구로 발전했다.

1. 자본주의 다양성 접근법

홀과 소스키스(Hall & Soskice)는 자본주의를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1.1 자유시장경제(Liberal Market Economies, LMEs)

영미권 국가들(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발견되는 모델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닌다:

  • 경쟁적 시장 조정과 단기적 계약 관계 중시
  • 유연한 노동시장과 일반적 기술(general skills) 중심의 직업훈련
  • 주식시장 중심의 기업 금융과 분산된 소유구조
  • 제한적 고용 보호와 잔여적 복지 제도
  • 급진적 혁신(radical innovation)에 유리한 제도적 환경

1.2 조정시장경제(Coordinated Market Economies, CMEs)

독일, 북유럽, 일본 등에서 나타나는 모델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인다:

  • 비시장적 조정 메커니즘과 장기적 관계 중시
  • 안정적 고용 관계와 특수 기술(specific skills) 중심의 직업훈련
  • 은행 중심 금융과 집중된 소유구조
  • 강한 고용 보호와 포괄적 사회보장 체계
  • 점진적 혁신(incremental innovation)에 유리한 제도적 환경

2. 혼합 경제와 국가 자본주의

한편, 자유시장경제와 조정시장경제 외에도 다양한 혼합 형태와 특수한 자본주의 모델이 존재한다:

2.1 혼합 경제 모델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남유럽 국가들은 LME와 CME의 특성을 혼합한 형태를 보인다:

  • 국가의 적극적 시장 개입과 조정 역할
  • 대기업과 국가 간의 긴밀한 관계
  • 이중 노동시장(내부자-외부자 구분)
  • 가족 중심의 복지와 국가 복지의 혼합

2.2 국가 자본주의(State Capitalism)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에서 발전한 모델로 다음의 특징을 가진다:

  • 국가의 전략적 산업 통제와 자원 배분 영향력
  • 국영기업과 국부펀드의 중요한 경제적 역할
  • 국가-기업 간 밀접한 관계와 '크로니 자본주의' 경향
  • 발전 목표를 위한 시장 메커니즘의 선택적 활용

3. 사회주의, 공산주의, 혼합경제 체제

20세기에는 자본주의에 대한 대안으로 다양한 사회주의적 경제 체제가 발전했다:

3.1 계획경제 모델

소련과 동유럽, 중국(개혁 이전), 북한 등에서 채택했던 중앙계획경제:

  • 생산수단의 국가 소유와 중앙 계획
  • 행정적 자원 배분과 가격 통제
  • 완전 고용과 평등주의적 분배 강조
  • 정치적 통제와 경제적 의사결정의 결합

3.2 시장사회주의와 자본주의로의 이행

유고슬라비아의 노동자 자주관리, 헝가리의 '굴라시 공산주의', 중국의 '사회주의 시장경제' 등 다양한 혼합 모델이 시도되었다. 1990년대 이후 대부분의 구 사회주의 국가들은 자본주의 체제로 이행했으나, 그 경로와 결과는 다양하게 나타났다:

  • 급진적 전환 vs. 점진적 개혁
  • 외국 자본 의존 vs. 내생적 자본 형성
  • 민주화와의 결합 vs. 권위주의적 이행
  • 제도적 연속성 vs. 급격한 단절

세계화와 국제정치경제

1970년대 이후 심화된 세계화 과정은 국내 정치경제와 국제 정치경제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었다. 자본, 상품, 서비스, 정보, 사람의 국경 간 이동이 급증하면서 각국의 정책 자율성과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 문제가 중요한 연구 주제로 부상했다.

1. 국제무역의 정치경제학

1.1 무역 정책의 국내 정치

각국의 무역 정책은 국내 이익집단들의 정치적 영향력에 크게 좌우된다:

  • 헥셔-올린 모델과 스톨퍼-사무엘슨 정리: 생산요소(자본, 노동)에 따른 무역 선호
  • 리카도-바이너 모델: 산업별 무역 선호의 차이
  • 특수 요소 모델: 산업 특수적 자산과 보호무역 요구
  • 집단행동의 논리: 보호주의 이익의 조직화 우위

로고스키(Rogowski)는 생산요소 접근을, 밀너(Milner)는 기업 수준의 국제화 효과를 분석했다.

1.2 국제 무역 체제와 제도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 무역체제는 다음과 같은 특징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

  • 상호주의와 최혜국 대우 원칙
  • 분쟁해결 메커니즘과 집행 문제
  • 개방적 지역주의와 메가 FTA의 부상
  • 서비스, 지적재산권, 환경, 노동 등 신통상의제

문제와 도전:

  • 도하 라운드 교착과 다자체제의 위기
  • 남북 갈등과 개발 문제
  • 미중 무역 분쟁과 체제 분열
  • 코로나19 이후 공급망 재편과 보호주의 경향

2. 국제금융과 통화 질서

2.1 국제통화체제의 발전

국제통화체제는 지난 150년간 여러 단계의 발전을 거쳤다:

  • 금본위제(1870s-1914): 고정환율과 자본 이동성
  • 브레튼우즈 체제(1944-1971): 조정 가능한 고정환율과 자본 통제
  • 포스트-브레튼우즈 체제(1971-현재): 변동환율과 자본 자유화

각 체제는 서로 다른 정치경제적 함의를 지니며, '불가능한 삼위일체(impossible trinity)' 원칙에 따라 통화정책 자율성, 자본 이동성, 환율 안정성 중 둘만 동시에 달성 가능하다.

2.2 글로벌 금융 거버넌스

국제금융체제는 다음과 같은 제도와 행위자에 의해 거버넌스가 이루어진다:

  •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 국제결제은행(BIS)과 바젤 위원회
  • G7/G20 정상회의
  • 글로벌 금융시장과 신용평가기관

주요 쟁점:

  • 금융위기 관리와 예방
  • 글로벌 불균형(global imbalances)
  • 국제준비통화 체제의 개혁
  • 금융 규제와 감독의 국제 협력

3. 세계화와 국내 정치

세계화는 각국의 국내 정치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

3.1 세계화와 국가 자율성

경제 통합의 심화는 국가의 정책 자율성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 '바닥을 향한 경쟁(race to the bottom)' 가설: 기업 유치를 위한 규제 완화 압력
  • '황금 구속복(golden straitjacket)' 논리: 시장 친화적 정책 채택 압력
  • 보상 가설(compensation hypothesis): 개방 경제의 사회적 위험에 대한 복지국가 확대
  • 정책 확산(policy diffusion)과 정책 수렴(policy convergence)

데니 로드릭(Dani Rodrik)은 '세계화의 트릴레마(trilemma)'를 통해 심화된 경제 통합, 국가 주권, 민주주의 세 가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3.2 세계화의 분배적 영향과 정치적 반응

세계화는 국내 소득 분배와 정치 지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 기술 숙련도에 따른 임금 격차 확대
  • 산업 및 지역 간 불균등 발전
  • 노동시장 불안정성 증가
  • 세계화 승자와 패자의 정치적 분열

정치적 반응:

  • 포퓰리즘과 경제 민족주의의 부상
  • 반세계화 운동과 사회운동
  • 세계화 지지 연합의 약화
  • 브렉시트와 트럼프 현상에서 나타난 '보복 투표'

현대 정치경제의 주요 쟁점

1. 불평등과 재분배

지난 40년간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소득과 부의 불평등이 심화되었다. 이는 다양한 정치경제적 요인에 기인한다:

1.1 불평등 심화의 원인

  • 기술 변화와 숙련 편향적 발전
  • 세계화와 국제 분업의 영향
  • 노동시장 제도와 노동조합 약화
  • 금융화(financialization)와 자본 수익률 증가
  • 조세 및 복지 정책의 변화

토마 피케티(Thomas Piketty)는 『21세기 자본』에서 자본 수익률(r)이 경제 성장률(g)을 지속적으로 초과하는 상황(r > g)이 부의 집중을 심화시킨다고 분석했다.

1.2 불평등과 정치 권력

불평등과 정치 권력의 관계는 양방향적이다:

  • 경제적 불평등이 정치적 영향력 불평등으로 전환
  • 정치제도가 부와 소득의 분배에 미치는 영향
  •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긴장 관계
  • 불평등 인식과 재분배 정책 선호

2.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발전

기후변화는 21세기 가장 중요한 정치경제적 도전 중 하나이다:

2.1 기후 정치의 정치경제학

기후 문제 해결의 어려움은 다음과 같은 정치경제적 요인에 기인한다:

  • 공유지의 비극(tragedy of commons)과 집단행동 문제
  • 기후 변화 대응의 비용과 편익의 불균등한 분배
  • 화석연료 산업의 정치적 영향력과 경로의존성
  • 국제협력의 어려움과 무임승차 문제

2.2 녹색 성장과 정의로운 전환

기후 위기 대응은 경제 시스템의 근본적 전환을 요구한다:

  • 탈탄소 경제로의 이행과 산업구조 재편
  • 녹색 성장 전략과 기술 혁신
  • 탄소세, 배출권 거래 등 시장 기반 정책 수단
  • 기후 정의(climate justice)와 정의로운 전환(just transition)

3. 디지털 경제와 노동의 미래

기술 혁명은 경제 구조와 노동시장에 근본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3.1 디지털 자본주의의 특성

디지털 경제는 기존 자본주의와 다른 특성을 보인다:

  • 네트워크 효과와 승자독식 경향
  • 플랫폼 기업의 시장 지배력
  •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와 소유권 문제
  • 무형 자산의 중요성 증가

3.2 노동시장 변화와 사회정책

기술 변화는 노동 세계의 근본적 변화를 초래한다:

  • 자동화와 일자리 대체 위험
  • 긱 이코노미(gig economy)와 비정형 노동 확산
  • 일-삶 경계의 모호화
  • 새로운 사회보장 패러다임의 필요성(기본소득 등)

4. 신자유주의와 그 대안

4.1 신자유주의의 부상과 위기

1980년대 이후 세계 정치경제를 지배했던 신자유주의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닌다:

  • 시장 자유화, 규제 완화, 민영화 강조
  • 재정 건전성과 통화주의 정책
  • '워싱턴 컨센서스'와 발전 패러다임
  • 금융 세계화와 자본 이동성 증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신자유주의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 금융 불안정성과 위기 관리 실패
  • 불평등 심화와 사회적 불만 증가
  • 탈세계화 경향과 경제 민족주의 부상
  • 국가 개입의 정당성 재평가

4.2 포스트-신자유주의 대안

신자유주의 이후의 정치경제 질서에 대한 다양한 구상이 제시되고 있다:

  • 진보적 방향: 포용적 성장, 사회투자국가, 녹색 뉴딜
  • 보수적 방향: 경제 민족주의, 보호무역, 국가 자본주의
  • 혁신적 접근: 협동조합 경제, 공유경제, 탈성장론

결론: 정치경제학의 의의와 전망

정치경제학은 경제 현상과 정치 현상의 상호연관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함으로써, 현대 사회의 복잡한 도전과 문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기존의 학문 분과 경계를 넘어선 학제적 접근을 통해, 권력과 부의 관계, 제도와 정책의 형성 과정, 자원 배분의 정치적 메커니즘을 포괄적으로 탐구한다.

21세기에 들어 세계는 기후 위기, 불평등 심화, 기술 혁명, 세계화의 재편, 인구구조 변화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단순히 기술적 또는 경제적 해법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으며, 근본적인 가치관과 권력 관계, 제도적 배열에 관한 정치적 선택을 수반한다. 정치경제학은 이러한 복합적 문제들을 분석하고 대안적 발전 경로를 모색하는 데 중요한 개념적, 이론적 도구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과 그 여파는 시장과 국가의 관계, 경제 안보와 회복력, 글로벌 공급망, 사회 보호 체계 등에 관한 근본적 재고를 촉발했다. 이는 기존 정치경제 질서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새로운 사회계약과 경제 모델을 모색할 기회이기도 하다. 이러한 전환기에 정치경제학은 과거의 경험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보다 정의롭고 지속가능하며 회복력 있는 정치경제 체제를 구상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정치경제학은 경제적 효율성과 사회적 정의,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의 연대, 경제 성장과 환경 보존, 국가 주권과 국제 협력 간의 복잡한 균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다양한 이론적 관점과 학제적 접근을 통해, 우리 시대의 핵심적인 정치경제적 도전들에 대한 보다 풍부한 이해와 창의적인 해결책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정치경제학은 '어떤 경제가 바람직한가'라는 규범적 질문과 '그러한 경제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가'라는 실천적 질문을 결합한다. 이는 단순한 학문적 탐구를 넘어 더 나은 사회를 향한 집단적 모색의 일환이며, 이러한 점에서 정치경제학은 계속해서 중요한 학문적, 사회적 가치를 지닐 것이다.

또한 정치경제학은 국내 정치와 국제 정치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는 세계화 시대에 국가 간 상호의존성과 권력 관계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렌즈를 제공한다. 무역, 금융, 투자, 기술, 환경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개되는 협력과 갈등의 역동성을 분석함으로써, 복잡한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인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신흥국의 부상과 글로벌 세력균형의 변화, 기술 혁명과 산업구조의 재편, 기후 위기와 지속가능한 발전의 과제, 불평등 심화와 사회적 분열의 위험 등은 21세기의 핵심적인 정치경제적 도전들이다. 이러한 복합적 문제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학문적 경계를 넘어선 통합적 시각과 다차원적 분석이 필요하며, 정치경제학은 이러한 통합적 접근의 중요한 토대가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정치경제학은 현대 사회의 복잡한 문제들을 이해하고 해결하는 데 필수적인 학문 분야로서, 정치학과 경제학의 통합적 시각을 통해 보다 풍부하고 현실적인 분석 틀을 제공한다. 국가와 시장, 권력과 부, 제도와 변화, 협력과 갈등의 역동적 관계를 탐구함으로써, 우리 시대의 중대한 도전들에 대한 더 나은 이해와 창의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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