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는 ‘광란의 20년(Roaring Twenties)’로 불릴 만큼 미국 경제와 문화가 빠르게 성장한 시기였다. 자동차와 전자기술의 발전, 소비문화 확산, 여성의 사회적 지위 변화 등이 두드러졌지만, 1929년 주식시장 붕괴와 함께 대공황(Great Depression)이 시작되며 경제가 급격히 무너졌다. 이번 글에서는 1920년대 미국의 번영과 대공황의 원인 및 영향을 살펴본다.
11.1 1920년대 미국의 경제와 사회 변화
11.1.1 경제적 번영과 소비문화의 발전
- 자동차 산업의 성장: 헨리 포드(Henry Ford)의 조립라인 생산 방식(Assembly Line) 도입으로 자동차 가격이 낮아지고 대중화됨.
- 전기와 가전제품 보급: 냉장고, 세탁기, 라디오 등의 보급이 확산되며 생활 수준이 향상됨.
- 대중소비사회 형성: 신용판매(Credit)와 할부제도가 도입되면서 소비가 촉진됨.
11.1.2 여성의 사회적 변화
- 여성 참정권 획득: 1920년 19차 수정헌법(19th Amendment) 을 통해 여성들이 공식적으로 투표권을 갖게 됨.
- 플래퍼(Flappers) 문화: 짧은 머리와 드레스를 입고 자유로운 삶을 즐기는 젊은 여성들이 등장.
- 고등교육 확대: 여성들의 대학 진학률이 상승하며 직업 시장에도 진출하기 시작함.
11.1.3 금주법과 조직범죄 증가
- 금주법(Prohibition, 1920~1933년): 18차 수정헌법을 통해 알코올 생산 및 판매가 금지됨.
- 조직 범죄 증가: 주류 밀매가 증가하며 알 카포네(Al Capone) 등의 갱스터들이 부상함.
- 1933년 금주법 폐지: 21차 수정헌법을 통해 금주법이 공식적으로 철회됨.
11.1.4 할렘 르네상스와 문화적 변화
- 할렘 르네상스(Harlem Renaissance): 아프리카계 미국인 예술가들이 뉴욕 할렘에서 문학, 음악(재즈), 예술 활동을 통해 새로운 문화 운동을 일으킴.
- 재즈의 확산: 루이 암스트롱(Louis Armstrong), 듀크 엘링턴(Duke Ellington) 등의 재즈 음악가들이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음.
11.2 1929년 대공황(Great Depression)과 경제 붕괴
11.2.1 대공황의 원인
- 주식시장 과열과 붕괴: 1929년 10월 검은 목요일(Black Thursday, 10월 24일) 과 검은 화요일(Black Tuesday, 10월 29일) 에 뉴욕 증권거래소 주식이 폭락.
- 과잉생산과 소비 둔화: 자동차, 가전제품 등 공산품이 과잉 생산되었지만 소비가 따라가지 못하며 재고 증가.
- 은행 시스템 붕괴: 대출 증가와 금융 규제 부족으로 많은 은행이 파산함.
11.2.2 대공황의 영향
- 대량 실업 사태: 실업률이 25%까지 치솟으며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일자리를 잃음.
- 홈리스 증가: 집을 잃은 사람들이 공공 쉼터와 ‘후버빌(Hoovervilles, 판자촌)’에 거주.
- 국제적 경제 위기: 미국 경제 붕괴는 세계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며 유럽과 아시아로 확산됨.
11.3 프랭클린 D. 루스벨트와 뉴딜 정책(New Deal)
11.3.1 허버트 후버의 대응과 실패
- 자유시장 경제 유지: 당시 대통령 허버트 후버(Herbert Hoover) 는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려 했음.
- 공공사업 확대 시도: 대규모 공공사업을 추진했지만 경제 회복에는 한계가 있었음.
- 1932년 대선 패배: 경제 위기로 국민의 신뢰를 잃고 프랭클린 D. 루스벨트(Franklin D. Roosevelt, FDR) 가 대통령에 당선됨.
11.3.2 뉴딜 정책(New Deal)과 경제 회복 노력
FDR은 경제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정부 개입 정책을 도입하였다.
- 은행 개혁 및 예금 보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설립으로 은행 시스템 안정화.
- 실업자 구제 프로그램: 공공사업진흥국(WPA) 및 민간자원보호단(CCC) 을 통해 대규모 일자리 창출.
- 사회보장제도 도입: 사회보장법(Social Security Act, 1935년) 을 통해 노인, 장애인, 실업자 보호 정책 시행.
11.3.3 뉴딜 정책의 효과와 한계
- 경제 회복 기여: 실업률 감소 및 경제 회복 신호.
- 정부의 역할 확대: 연방 정부의 경제 개입과 복지 정책이 확대됨.
- 완전한 회복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뉴딜 정책은 경제 회복에 기여했지만, 미국 경제가 완전히 회복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1941~1945년) 이후였다.
11.4 마무리
1920년대 미국은 경제적 번영과 문화적 혁신의 시대였지만, 1929년 주식시장 붕괴와 함께 대공황이라는 최악의 경제 위기를 맞이했다. 대량 실업과 빈곤이 확산되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루스벨트 대통령은 뉴딜 정책을 통해 적극적인 정부 개입을 시도했다. 이후 미국은 점진적으로 경제를 회복하며 1940년대 세계대전과 함께 다시 성장하는 길을 걷게 된다.